케이뱅크가 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를 추진하며 'AI 파워풀 뱅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기술 개발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영역까지 발을 넓히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가 선택한 새 성장 동력은 AI다. AI 전략을 총괄하는 데이터AI서비스팀을 중심으로 금융업에 특화된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금융에 특화된 프라이빗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도입했다. 1억권 분량의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 혁신도 적극 진행 중이다. 사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사내 문화 행사인 'AI CON'을 열어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직원들이 주도한 AI 연구 성과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되며 학계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뒤따르고 있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케이뱅크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브랜드인 'K-STABLE'을 출원했으며, 일본 은행권과 연계한 해외송금 기술 검증 사업 '팍스 프로젝트'의 1단계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전문가로 꾸린 디지털자산TF를 신설하며 관련 연구와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뛰어난 IT 기술 역량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도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취급액 3000억원을 넘어서며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들에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담보평가자동화시스템(AVM)을 도입해 담보 범위를 확대하는 등 대출 고도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