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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서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확장, 언어모델 '카나나(Kanana)' 진화 방향, AI 안전성 확보 노력,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국내 최초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를 소개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밝혔다. PlayMCP는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MCP 서버를 등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와 연결해 ChatGPT 같은 AI 서비스로 활용 가능하다.
카카오는 'PlayTools'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MCP를 도입할 때 직면하는 발견, 연결, 인증, 품질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부모님께 메시지 보내줘"라고 말하면 챗GPT가 PlayTools 속 카카오톡 MCP 툴을 호출해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유 성과리더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AI 시대의 새로운 프론트엔드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 'Kanana-2'와 옴니모달 모델 전략을 공개했다. Kanana-2는 복잡한 지시를 정확히 수행하는 Instruction Following, 외부 도구 활용 능력 강화, 다국어 확장, 사실 기반 답변(Grounding)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과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긴 입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빠른 추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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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AI Quality & Safety 성과리더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위험 요소와 카카오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Kakao AI Safety Initiative'를 수립해 AI 모델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와 문화적 맥락에 특화된 자체 가드레일 모델 'Kanana-Safeguard'를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카카오는 UNDP, UNICEF, AI Alliance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안전성 평가와 국제 표준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향후 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콘텐츠에 대한 가드레일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규돈 카카오 CTO는 지난 1년간 진행한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유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실험을 통해 한 명의 개발자가 AI 툴을 활용해 일주일 만에 풀스택 앱 프로토타입을 완성했고, 이를 사내 해커톤으로 확산시켜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발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오픈소스 검증 시스템 'Olive'에 AI를 적용해 개발 생산성을 50~100% 끌어올렸으며 'AI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AI 툴 활용을 장려한 결과, 98%의 개발자가 리드타임 단축을 체감했다. 정 CTO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기술적 파트너로 인식하는 AI 네이티브 개발자가 향후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