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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의 최우선 과제는 생존이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11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추가로 공급하며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증가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시장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24.4%라는 기록적인 점유율을 달성한 셈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 10년간 정책자금 12조9000억원, 자체 특화상품 18조2000억원 등 총 31조원을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투입했다. 이 중 초저금리(연 1.5%) 대출은 누적 공급액만 10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제 기업은행은 국가 위기 극복을 넘어 도약 국면에 맞춰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IBK창공' 플랫폼을 통해 서울·부산·대전 등 6개 거점에서 1000개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올해는 'IBK창공 광주' 개소에 이어 'IBK창공 대구' 출범도 앞두고 있다.
또한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증기관과 1조원 규모 협약을 체결해 특례보증부 대출을 지원하고, 17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도 병행한다.
해외 진출 지원은 글로벌 금융 파트너 전략의 핵심이다. 실리콘밸리에 설치한 'IBK창공 해외 데스크'와 폴란드·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현지 금융 서비스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해외 지점과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해외진출 BOX'를 통해 국가별 실무 정보, 지원제도, 현지금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태 행장은 "기술 보유 기업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그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순환 구조가 곧 지속가능한 선진국의 모습"이라며 "기업은행은 기술기업 생태계의 허브로서 글로벌 경쟁력과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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