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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만화 축제, 브레이킹 대회, 시민콘서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지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 20일 열린 '시민어울림한마당'을 시작으로 이번 축제주간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부천시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K-컬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도심 곳곳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고 K-컬처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부천의 대표 콘텐츠인 '만화'가 가을의 정취를 가득 채운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열린다. 이 축제는 10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부천 대표 축제다.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축제의 매력이 배가된다. 2021~2025년 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 50명 만화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캐리커처 행사, 야외 만화카페와 푸드트럭 등이 마련돼 시민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 개장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무료 상영과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부천의 축제와 명소를 연결하는 '부천 페스타투어'의 'BICOF편'도 운영된다. 한국만화박물관, 웹툰융합센터 등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만화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웹툰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BICOF 개최기념 부천시민의날 경축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웹툰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주민이 직접 동네 캐릭터를 만드는 '우리동네 만화캐릭터' 발표회와 전시회가 열리며, 부천 대표 디저트 브랜드 '김보람 초콜릿'과 한성민 작가가 협업한 만화 콜라보 기획상품도 선보여 지역 상생의 의미를 함께 담아낸다.
이어 27일과 28일 이틀간, 시청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에서는 제10회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BIBC)가 펼쳐진다. 브레이킹 배틀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거리 축제로, 올해는 특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2차전 '브레이킹K'를 유치하며 대회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실내 유료 관람으로 진행되던 선발전이 야외 무료 행사로 전환되면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진 점도 의미가 크다.
첫날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해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함께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 댄스 동아리원을 대상으로 한 '부천 페스타투어 - BIBC편'이 함께 진행돼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힌다. 둘째 날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브레이킹 배틀과 인기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리버스크루 등의 축하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다음달 1일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제52주년 부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시민콘서트가 개최된다. 1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2부에는 부천시 홍보대사 에녹을 비롯해 부활, 이창민(2AM), 스칼렛킴 밴드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콘서트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캘리그라피, 초성 퀴즈, 룰렛 돌리기, 데시벨 게임, 리듬 패턴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7일 개장을 앞둔 수도권 최대 규모 체험형 야간 콘텐츠 명소 '부천 루미나래'의 프리뷰 영상을 최초 공개해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어 24일부터 28일까지는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열려 축제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31개국 115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 전시,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25일에는 시청 잔디광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상영해 시민들에게 가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시민화합 축제주간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문화 행사를 계속 이어가 부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키우고, 즐길 거리 가득한 K-컬처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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