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범해 다음달 네 돌을 맞는 신생은행 토스뱅크가 금융업 전반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토스뱅크는 고객 중심의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그 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금융산업의 고정관념을 깨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이자를 당겨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은행과 고객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기존 은행이 정한 날짜에 정한 이자를 월 단위로 지급해 왔다면 토스뱅크의 '지금 이자 받기'는 하루만 돈을 맡겨도 다음날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단기 여유자금을 편하게 보관하고 이자로 복리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또 지난해에는 외화통장을 선보이며 기존 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판을 흔들었다. 단기간에 수십만 건의 외화거래가 집중되자 다른 은행들도 유사 상품을 내놓으며 환전 수수료 제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금융편의성 제고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동안 외국인이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선 준비 서류도 복잡했고 꼭 은행 지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신원 확인절차를 보다 강화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해 외국인들도 안전한 뱅킹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의 도전과 혁신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거래 경험을 제공했고, 이는 토스뱅크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토스뱅크는 출범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에는 고객이 1245만명을 넘어서면서 탄탄한 고객기반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