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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가자행 구호 선단 보호 위해 군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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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25. 15:28

TUNISIA-PALESTINIAN-ISRAEL-CONFLICT-GA... <YONHAP NO-5611> (AFP)
가자 지구로 출발 예정인 글로벌 수무드 함대의 일부 선박들이 13일(현지시간) 튀니지 비제르테 항구에 집결했다./AFP 연합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가자지구로 향하는 국제 구호 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함께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 앞바다에서 드론 공격을 받은 선단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소함대를 지원하고 구조 작전을 수행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카르타헤나에서 해군 함정을 파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약 50척의 민간 선박이 동원된 '글로벌 수무드'선단에는 스웨덴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활동가, 변호사들이 승선했다. 이들은 식량과 의약품 등의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기 위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그리스 가브도스 섬에서 30해리(약 56㎞) 떨어지진 곳에서 드론 12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매일 밤 드론이 우리 머리 위를 날고 있다"라며 "이 임무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닌 가자를 위한 것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이 매일 겪는 위험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선단이 하마스를 암묵적으로 지원한다며 비판했으나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산체스 총리는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45개국의 시민들이 가자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그들의 고통에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선단에 합류했다"라고 말했다. 또 "국제법을 지키며 지중해를 안전하게 항해할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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