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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지방경찰청장 2명 동시 배출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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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9. 25. 17:14

치안정감 자리 부산청장에 엄성규
고평기 치안감은 제주청장으로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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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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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이재명 정부의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제주도 출신이 약진했다.

제주 오현고 출신 엄성규 치안정감은 부산경찰청장으로, 고평기 치안감은 고향인 제주경찰청장으로 각각 발령이 났다.

제주지역에서는 경찰 고위직 인사에 2명이 동시에 지방경찰청장으로 발령이 난 것은 최초라며 반기는 분위기이다.

지난 12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엄 부산청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오현고를 졸업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와 동대학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생인 엄 청장은 1997년도 경찰 간부후보 45기로 경위로 임용된 이후 2015년 총경으로 승진 후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남대문 서장 등을 지냈다. 2021년도 경무관 승진이후에는 서울청 기동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도 치안감 승진으로 경찰청 경비국장, 그리고 지난해 인사에서 강원청장으로 부임했다.

상훈으로는 2016년도 대통령표창과 2023년도 근정포장을 수여 받았다.엄 청창은 강원청장 시절 현장을 방문하면, 경찰관 한 명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목소리를 경청할 정도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인 경비통으로 경찰 내부 선후배와 두루 소통에 능하다는 평이다.

제주 애월읍 출신인 고평기 제주청장은 고기철 전 청장에 이어 두번째 제주출신이다. 그래서 도경찰청과 일선 서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1969년생으로 제주사대부고와 경찰대학교를 9기로 졸업하고, 1993년 경위로 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연세대 법무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2014년 총경으로 승진해 제주서부서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도 경무관으로 승진해서는 경기북부청 차치경찰 부장을 거쳐,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재직 중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을 역임했다.

고 신임 청장은 경찰내에서 청소년과 여성관련 범죄 예방과 대응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후배 사이에서 친화력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상훈으로는 2004년도 근정포장과 2015년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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