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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트러스 제주감귤 농축액 사용 않고 저온공법 술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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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9. 28. 12:00

"마을기업이 명품 감귤주 만들고 있죠"
이용익 시트러스 공장장 "고숙성 감귤 브랜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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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 시트러스 공장장이 오크통에서 술이 숙성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제주감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고 제주감귤로 술을 빚게 됐습니다."(이용익 시트러스 공장장)

2012년 제주 신례리 마을 140개 농가들이 만든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는 제주감귤 100% 원재료만으로 명품 감귤주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혼디주' 과실주를 출시하고 주류통신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2017년 '신례명주 마일드' 증류주와 '감귤와인' 과실주를 출시했으며 농촌융복합산업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 2014년 공장을 준공하고 과실주, 일반증류주 제조면허를 취득하고 상표를 등록했다. 2016년 '신례명주' 증류주를 출시했다. 2018년 한라봉와인 '마셔블랑' 과실주와 '귀감(귀한감귤소주)' 증류주를 출시했다.

2020년에는 '미상25' 감귤 증류주를 출시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1년에는 신례명주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우리술 품질 인증'을 받았다. 작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스타 융복합기업'에 선정됐으며 우리술 품질 인증(마셔블랑 스프링)과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시트러스 본사에서 만난 이용익 시트러스 공장장은 "술을 만들 때 제주감귤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고 저온공법으로 제조해 만들고 있다"며 "대표 제품인 혼디주와 마셔블랑은 11월에서 2월 중 감귤을 수매해서 착즙 후 감귤연구소에서 특허 효모로 발효한다"며 "초미세 여과로 맑은 술을 제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대표 제품인 신례명주는 오크통(유럽참나무로 만든 통)으로 숙성해 원액을 첨가하고 저온숙성, 안정화 단계에서 감압, 상압 방식으로 2차례 증류를 한다"며 "오크통에서 저온숙성해서 신라명주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귤로 술을 만들게 됐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 회사가 한라산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 위치가 아무래도 귤을 잘 키우기 위한 조건이 갖춰져 있다"며 "제주 서귀포시는 연중 기후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와서 귤을 키우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귤 농사를 대부분은 다 2,3대에 걸쳐 짓는데 그런 분들이 이 마을에 모여 살고 계속 대화를 하다 보니까 공통적인 부분들이 일명 '파치'라고 부르는 규격에서 벗어난 감귤 처리난이 문제였다"며 "귤 주스를 가공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제주도에 감귤 관련 가공 상품들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아무래도 수요를 따라가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귤로 가공품을 만들긴 하지만 한계가 있어 이런저런 시도를 넓혀가다가 진로에서 평생 술에 대해 연구개발을 한 이용익 공장장을 데려와 술을 만들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8년까지는 매출이 적자였지만 2019년 처음으로 작지만 흑자를 냈고 그 이후부터는 그동안 못했던 제품 리뉴얼과 패키지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품질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향후 양조장 체험관 설립과 고숙성 감귤 브랜디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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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 제품 모습./사진=오세은 기자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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