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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파리] 또 다시 역전패 악몽...DRX, 프나틱에 세트스코어 1대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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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6. 11:43

1세트 10:1 리드 상황에서 역전 허용한 DRX
프나틱 '보스터' 제이크 하울릿. /VCT 플리커

DRX가 다시 한 번 역전패의 아픔을 맛봤다.

26일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플레이오프 상위조 1라운드에서 DRX는 프나틱(FNC)에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배했다. 이로써 DRX는 패자전에서 지투 이스포츠(G2)와 대결하게 됐다.

1세트 승리한 DRX. /중계화면 캡처
1세트 헤이븐에서 DRX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베인' 강하빈과 '현민' 송현민이 멀티킬을 연달아 기록했고, '프링' 노하준까지 힘을 보태며 절약 라운드까지 따내 기세를 높였다. 

전반은 DRX가 10:2라는 큰 격차로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알파예르와 '카약' 카예탄 하렘스키가 살아나며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DRX는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기세를 되찾지 못했고, 결국 23라운드 접전 끝에 12:11 역전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승리한 DRX. /중계화면 캡처
어센트에서 열린 2세트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초반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DRX는 수비에서 '마코' 김명관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중반부터는 마코의 멀티킬과 베인의 클러치가 터지며 한숨을 돌렸고, 플래시백 조민혁이 알파예르와의 대결에서 연속 킬을 따내면서 흐름을 바꿨다.

전반은 6:6 접전으로 끝났지만, 후반 공격에서 DRX가 힘을 냈다. 웨이레이와 요루 조합을 활용해 빠른 템포로 밀어붙였고, 플래시백과 현민이 연달아 킬을 만들어내며 FN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DRX는 11:8로 앞선 상황에서 베인의 결정적인 멀티킬로 매치포인트를 완성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알파예르를 제압하며 13:8로 세트를 따냈다. 1세트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반등한 장면이었다.

3세트를 압도한 FNC. /중계화면 캡처
승부가 갈린 3세트 로터스에서는 FNC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며 끌려간 DRX는 전반을 4:8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 피스톨 라운드마저 내주며 반격 동력을 잃었다.

보스터의 안정적인 오더 속에 알파예르와 '크로니클' 티모페이 흐로모프가 활약하며 점수를 쌓아갔고, DRX는 끝내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채 5:13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터미' 편선호 감독은 "10:2 상황에서 역전당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방심한 건 아니었지만 작은 실수들이 겹치면서 흐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NRG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했는데 아직 부족함이 남아 있다. 더 연습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베인은 "경기가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해결책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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