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25(TGS 2025) 가 25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넷마블이 첫 참가부터 일본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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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2025 넷마블 부스 / 사진=심민관 기자
넷마블은 올해 도쿄게임쇼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과 ‘몬길: 스타 다이브’ 두 작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내에서 이미 탄탄한 팬덤을 갖춘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인 만큼, 부스는 개장과 동시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시연을 위해 수십 분을 마다하지 않고 기다렸으며, 부스 앞에는 일본 게이머뿐 아니라 해외 언론과 인플루언서들까지 몰려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넷마블이 일본 시장에서 이 같은 주목을 받은 것은 단순히 ‘신작 공개’ 차원을 넘어선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각축장이자 일본 업체들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도쿄게임쇼에서 첫 참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넷마블이 일본 시장 진출에 있어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첫 무대에서 거둔 성과가 향후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마블의 강점은 일본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IP 활용과 현지화 전략에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애니메이션 원작의 매력을 세밀하게 게임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화려한 연출과 깊이 있는 세계관으로 현지 게이머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일본 이용자들이 원하는 재미와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부스 반응을 통해 그 결과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로 넷마블은 일본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선언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을 통해 성과를 올려온 넷마블이지만, 일본 현지 대형 게임쇼에 직접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브랜드 파워 강화와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현장을 찾은 한 일본 게이머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는데, 게임으로 경험하니 기대 이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첫 참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와 규모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9년 전통의 도쿄게임쇼는 올해 46개국 772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서 넷마블은 첫 도전만으로도 일본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현지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