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사업 정상화라는 새로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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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신세계에 합류,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를 시작으로 조선호텔 대표이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맡아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줄어든 80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업계에서 '스타벅스 신화'를 일군 전문경영인으로 불린다. 2007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1년 4개월간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끌며 매출을 2008년 1700억 원에서 2018년 1조5000억 원대로 끌어올린 바 있다.
재임 동안 그는 매장에 무료 와이파이와 전기 콘센트를 설치해 '머무는 공간'으로 변신시켰고 업계 최초로 스타벅스 카드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도입했다. 특히 모바일 주문 시스템 '사이렌 오더'를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본사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로 이 대표는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게 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딘 데다 인천공항 임대료 문제 등 구조적 난제를 안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실적 반등을 위한 체질 개선' '공항 임대료 협상'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