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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건강상 이유로 조사 불응…김건희 특검 “29일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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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9. 26. 17:40

구속 전에도 같은 이유로 세 차례 조사 불응
한 총재, 지난 24일 구속 후 소환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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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6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소환 조사에 불출석하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재출석을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한 총재 측에 오는 29일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한 총재에 대한 구속 후 2차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한 총재는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무산됐다. 한 총재는 구속 전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며 세 차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8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 4가지 혐의로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고, 이 과정에서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한 총재는 지난 2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24일 구속됐다. 그는 구속 당일 특검 소환 조사를 한 차례 받았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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