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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2026년 조직개편…지원 조직·F&B 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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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9. 26. 18:54

재무·법무 중심 지원 조직 강화
신세계센트럴, '식품연구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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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신세계
신세계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와 연계한 조직개편에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계열사 전반에 재무·법무 중심 지원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식음료(F&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사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세계센트럴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각각 지원본부를,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 산하에는 재무관리담당을 신설했다. 경영전략실은 법무팀을 보강해 계약·규제 대응과 지배구조 관리 기능을 확대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신세계센트럴의 식품연구소 신설이다. 박주형 신세계 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신세계센트럴은 연구소 설립을 통해 운영 중인 호텔, 식음시설 등 F&B 사업장의 메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임 소장으로 내정된 공병천 신세계푸드 R&D담당 전무는 신세계푸드에서 베이커리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메뉴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소의 구체적인 조직 규모와 운영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후속 인사 발령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F&B 부문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완성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 매각 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버거, 식자재 유통 등 핵심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신세계센트럴은 JW메리어트호텔, 호텔오노마 등 호텔 사업과 브런치 카페 호라이즌, 베이커리 카페 트웰브 등 다양한 F&B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재무·법무 지원 강화와 함께 F&B 사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그룹 전체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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