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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파리] DRX 프링 부진 털고 반등…“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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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8. 12:03

DRX '프링' 노하준 인터뷰
DRX '프링' 노하준. /VCT 플리커
한국의 마지막 희망 DRX가 살아남았다. 퍼시픽 4시드로 챔피언스 무대에 오른 DRX가 아메리카스 최강으로 꼽히던 G2를 꺾으며 하위조 여정을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플레이오프 하위조 1라운드에서 DRX는 G2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DRX '프링' 노하준이었다. 이전 경기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던 그는 이날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링은 "하위조에서 굉장히 강한 팀을 만났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고 나쁘지 않은 하루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링은 "G2는 아메리카스에서 늘 정상에 섰던 강팀이어서 다른 경기보다 훨씬 더 기쁜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DRX가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겪은 역전패 경험도 이날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프링은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됐지만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피드백 하고 문제들을 고쳐가며 G2를 제압할 수 있었다"며 "챔피언스에서 앞서 당한 두 역전패를 통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팬들이 긴장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DRX가 다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경기 내내 이어졌지만 선수들은 이를 이겨냈다. 프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항상 생각해서 방심하지 말고 10대2라도 2대10처럼 하자고 해서 이번에는 역전이 안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2세트에서는 뜻밖의 상황도 있었다. 동점을 만든 라운드가 상대의 테크 퍼즈로 롤백되며 무효 처리됐다. 하지만 DRX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링은 "라운드를 땄는데 롤백이 돼서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작전을 더 집중해서 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 준비한 대로 라운드를 따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프링은 챔피언스를 치르며 확실히 팀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링은 "챔피언스는 경기마다 얻는 게 많고 패배를 통해서도 배우는 게 많다"며 "첫 경기할 때보다 자신감이나 전략, 플레이가 확실히 올라왔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을 내놨다. 프링은 "자신감은 나름대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피지컬적으로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대회에서는 잘 안 나오는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링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링은 "1패하면 끝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아직 이길 수 있다고 믿고 매 경기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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