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해외 시장 선점 박차…캄보디아·인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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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지난 2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현지 민간기업 최대 규모인 코라오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강인석 이마트24 상무, 최원영 해외사업팀 팀장,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및 김원철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코라오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세운 기업으로, 자동차·금융·건설·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소매 유통으로 사업을 넓히며 대형마트 'KOK KOK Mart'와 편의점 'KOK KOK MINI'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이 경험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한다. 코라오그룹이 운영하는 'KOK KOK MINI' 50여 점은 순차적으로 이마트24 매장으로 전환되며, 신규 출점도 병행될 예정이다.
라오스는 편의점이 120여 개에 불과한 신흥 시장이다. 인구 750만 명 규모로 유통 채널은 재래시장과 소형 마켓이 중심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규모 유통채널이 부족해 편의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오스의 꾸준한 경제 성장세도 이마트24 진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1인당 식품 소비액은 2019년 677달러에서 2023년 838달러로 늘며 연평균 5.5% 성장했다.
이마트24는 2021년 말레이시아, 올해 6월 캄보디아에 이어 최근 인도·라오스까지 잇따라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인도·라오스는 모두 국내 편의점 브랜드 최초 진출 사례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캄보디아·인도·라오스까지 모두 편의점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며 "현지 안착과 동시에 PL(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