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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4가 재개발 조합은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사업단을 시공사로 확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문래동4가 23-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6개 동 규모의 2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복리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당초 이 구역은 공사비 9346억원 규모로, 최고 32층·1200가구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완화하며, 사업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에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안을 영등포구청에 접수했으며, 내년 최종 확정 시 기존보다 2배 가까운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인근에 초·중·고교와 도림천·안양천 등 자연환경,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점에 주목해 삼성대우사업단은 단지명으로 '문래 네이븐(Naven)'을 제안했다. △Navigate(방향) △Adventure(도전) △Nature(자연) △Heaven(낙원)을 결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새 설계안도 주거동을 9개에서 6개로 줄여 통경축을 확보하고, 용적률 517%를 적용해 최고 49층 규모로 확대했다. 총 2176가구 중 일반분양은 976가구다. 문래동 최초의 49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파노라마 뷰 라운지·파티룸·수영장·공유 오피스 등 44개 프로그램을 갖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 상무는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