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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추석 명절 기간 ‘종합치안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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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09. 28. 11:50

가정·교제 관계성 범죄 예방
경무관급 상황관리관도 운영
경찰청2. 박성일 기자
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오는 10월 12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종합치안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석 명절은 예년과 달리 공휴일과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쳐 최장 10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귀성·귀경 행렬과 함께 행락객 급증으로 범죄와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경찰 관계자 설명이다. 또한 명절 기간 가족, 연인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가정·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크게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기간 신고 건수 기준 가정폭력이 62.3%, 교제폭력이 30.5%로 집계됐다.

경찰은 명절 치안 확보를 최우선으로 범죄예방진단팀과 기동순찰대, 지역경찰은 생활 주변 취약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치 결과까지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범죄·사고에 취약한 지역축제·행사장, 고위험 관계성 범죄 재범 우려자 거주지, 금융기관(보이스피싱), 주택가(침입 강·절도), 유흥가·번화가(생활주변 주취 폭력 등) 주변에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등 경찰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무관급 상황관리관을 운영해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관서별 상황책임자인 시·도경찰청 상황팀장, 경찰서 상황관리관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서도 재범 우려가정,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아동 등을 대상으로 연휴 전까지 전수 관찰하는 한편 생활 주변 주취 폭력의 경우 필요하면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를 적극적으로 법률 적용해 엄정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기별 이동·교통량 변화에 맞춰 단계별 교통관리를 하고 공항, 케이티엑스(KTX) 역 등 주요 테러 취약 시설 안전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외에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치안 유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안전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종합치안대책 기간 지휘관과 상황실 중심으로 경찰 역량을 집중해 치안 유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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