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도 속도
비지니스 단체가 객단가 4배 높아
연말까지 14만 명 유치 목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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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식품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거나 뷰티·패션·식품 등 300달러 이상을 결제한 고객에게 '복(福)' 문양이 새겨진 친환경 포춘백을 증정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K-뷰티·패션·주류 팝업존을 마련해 할인과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위챗페이·와우코리아와 협업한 맞춤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무비자 시행을 계기로 단체객 유치 목표를 높였다. 국경절 연휴 첫 주에는 4000명가량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37% 늘어난 수치다. 연말까지 비즈니스 단체관광객은 6만 명을 포함해 총 14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누적 단체객은 8만 명에 달한다.
이에 맞춰 단체객 규모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출장·포상관광·컨퍼런스(MICE) 등 비즈니스 단체는 일반 단체보다 객단가가 3~4배 높다.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와 전용 접객 프로그램으로 매출 확대를 노릴 방침이다.
명동점 10~11층에는 메디힐·헤라·라코스테·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존이 운영된다. K-뷰티와 패션, 주류 브랜드를 최대 35% 할인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BTS 테마 공간과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식품존도 글로벌 관광객 유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올해 1~7월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7월 대비 8월에만 25% 늘었다.
럭셔리 카테고리에서는 에르노·코치·겐조·발리 등 패션 브랜드와 보메 메르시에·제이에스티나 등 워치·주얼리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글로벌 개별관광객(FIT) 공략도 강화 중이다. 단독·최초 입점 브랜드 확대, 항공사·호텔과의 협업을 통한 멤버십 혜택 제공 등으로 락인 효과를 노린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은 단순 단체관광객 확대를 넘어 객단가 높은 비즈니스 단체와 FIT 유치로 이어지는 '질적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특히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단체관광객과 FIT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체험 콘텐츠로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