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줄인 직송 구조로 어민 판로·소득 확대
꽃게·갈치·옥돔 등 30여 종으로 품목·지역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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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량은 1500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1000톤을 넘기며 지난해보다 두 달 앞서 '최단기간 1000톤 매입' 기록을 세웠다. 연말에는 1800톤을 돌파해 2021년(500톤) 대비 5년 만에 3.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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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과 지역 업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꽃게 등을 판매하는 전남 영광군 SH수산은 "전국 판로가 열리면서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이 높아졌다"며 명절 시즌 월 매출이 4~5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신안군 압해도에서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한길수산은 "유통 부담이 줄고 매출이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경남 거제 숨비해물의 양승현 대표는 "2021년보다 고용이 3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양 대표는 올해 쿠팡 매출이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산지직송 지역과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유통 구조의 한계와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신선한 수산물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어민 상생과 시장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