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 | |
DN 프릭스가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것도 경기 종료 두 매치를 남기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흔들림 없는 결승전이었다. 시즌 내내 DN 프릭시의 행보는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지만, 이번만큼은 그마저도 뛰어넘었다. '지금은 DN 프릭스의 시대'라는 말을 숫자와 결과로 증명해 보였다.
27일과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DN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5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 DN 프릭스가 4치킨 172점으로 우승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 위클리 스테이지 전승 독식…우승은 이미 예고된 결과
DN 프릭스의 이번 PWS 페이즈2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다. 리그 개막 이후 단 한 주도 놓치지 않고 위클리 스테이지 전체를 1위로 마무리했다. 매주 다른 팀에게 한 번쯤 기회를 줄 법도 했지만 그런 여유는 없었다. 4주간 모두 선두를 유지한 채 파이널에 진출했고 이때부터 이미 결과는 예고된 셈이었다.
위클리 스테이지만으로도 134점이라는 PGC 포인트를 확보한 DN 프릭스는 2위 T1과 무려 85점의 차이를 벌려놓았다. 여기에 대회 최다 치킨과 최다 킬 기록을 더해 추가 포인트까지 확보했으니 사실상 '파이널은 형식적인 절차'라는 말이 괜한 과장이 아니었다.
◆ 파이널 1일차에 끝난 승부…2치킨·97점으로 결승 리드
DN 프릭스는 27일 진행된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이미 승부를 갈랐다. 매치2와 매치3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챙긴 이들은 킬 포인트까지 합쳐 총 97점을 쓸어 담았다. 2위였던 SGA 인천은 50점에 그쳤고, 격차는 무려 47점. 사실상 우승 확정 선언과 다를 바 없는 결과였다.
특히 매치3에서 보여준 13킬 치킨은 이번 파이널 최고의 장면이었다. 치밀한 존 컨트롤과 과감한 푸쉬, 그리고 각자 라인을 책임지는 선수들의 정확한 에임이 모두 어우러진 완성형 한타였다. 상대 팀들은 대처할 틈도 없이 무너졌고, 팬들은 경기 직후부터 '끝났다'는 반응을 내놨다.
 | | 1 | |
◆ DN 프릭스 2일차 172점으로 압살
파이널 2일차는 DN 프릭스를 위한 확인 절차에 가까웠다. 이미 압도적 선두였음에도 이들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매치9 론도, 매치11 미라마에서 다시 한 번 치킨을 가져가며 토털 4치킨, 172점으로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인 SGA 인천과는 무려 82점 차이. 점수만 놓고 보면 '리그 자체를 프릭스가 혼자 한 것 아니냐'는 농담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특히 매치11의 16킬 치킨은 피날레에 걸맞는 축포였다. 마지막 자기장을 두고 남은 이글 아울스를 순식간에 정리해낸 교전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집중력 면에서도 최고였다.
◆ 이제는 전설이 된 팀…PWS는 DN 프릭스의 리그 | | 1 | |
이번 우승으로 DN 프릭스는 PWS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위클리 스테이지와 파이널을 모두 석권한 퍼펙트 시즌을 두 번이나 연이어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흔들림은 없었다.
대회 MVP는 팀의 중심을 지탱한 '헤븐' 김태성에게 돌아갔다. 스플릿 운영, 팀 파이트, 정보 전달까지 모든 면에서 공헌도가 컸던 그는 팀의 그림자이자 버팀목이었다.
이제 DN 프릭스는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한다. 글로벌 파트너 팀 자격으로 이미 PGS 9·10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들이 보여줄 글로벌 경기력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DN 프릭스와 젠지는 PGS 시드권으로 자동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한국 PGC 포인트를 확보해 PGS에 진출하는 팀은 ▲SGA 인천 ▲배고파 ▲FN 포천 등 세 팀이다.
 | |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