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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 두 번째 치킨으로 판세는 뒤집혔다. 킬 포인트만 86점, 파이널 무대에서 가장 '모바일 배그다운'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낸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DK)가 'PMPS 2025 시즌 2' 최종 챔피언에 올랐다.
◆ 디플러스 기아…생존 아닌 전투로 증명한 경기력 | | 1 | |
디플러스 기아는 9월 28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PMPS 2025 시즌 2'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에서 총점 138점(킬 포인트 86점, 생존 포인트 5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첫 날에는 농심 레드포스(NS)에게 17점 차로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2일 차 치열한 추격전 끝에 23점 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건 압도적인 킬 포인트다. 2일 차 첫 에란겔 매치에서 농심이 치킨을 가져가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듯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곧바로 17킬 치킨으로 반격에 나섰다. 놀부(송수안)와 오살(고한빈), 파비안(박상철), 칩스(정유찬) 모두 킬 포인트를 골고루 챙기며 교전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매치 8에서는 오살의 3킬 활약과 놀부의 라운드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샤오 어스를 상대로의 스플릿 수비는 이날의 전환점이 됐고, 이후 연쇄적으로 킬 포인트가 누적됐다.
◆ 농심 페드포스, 4치킨에도 웃지 못한 2위…결국 '킬 격차'에 발목 | | 1 | |
파이널 이틀간 총 4개의 치킨을 가져간 농심은 생존 포인트 면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킬 포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에 무려 25점을 뒤졌다. PMPS는 생존과 킬 모두가 중요한 포인트인 만큼 치킨만으로는 우승을 담보할 수 없었다.
특히 결정적이었던 건 매치 11. 디플러스 기아는 이 경기에서 미라마 전장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개를 펼쳤고, DRX, 이글아울스, 리스타트 CG 등 주요 경쟁 팀과의 교전에서 킬을 쌓으며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농심이 마지막 경기에서 이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놀부 MVP, 디플러스 기아 통산 7회 우승…PMGC 직행까지 확보 | | 1 | |
우승과 함께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놀부'는 경기 내내 결정적 순간마다 에이스다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7킬 1690 대미지의 퍼포먼스로 팀의 중심을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디플러스 기아는 PMPS 통산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라이벌 DRX와의 격차를 1개 차로 줄렸다.
더불어, PMGC 포인트 469점을 달성해 2위 DRX(359점)를 따돌리고 오는 11월 태국에서 열리는 'PUBG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에 2년 연속 직행하게 됐다.
◆ 인터내셔널 컵 진출 4개 팀 확정 | | 1 | |
'PMPS 2025 시즌 2' 파이널 종료와 함께 상위 4개 팀에게는 '인터내셔널 컵 2025' 출전권이 주어진다.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제천 팔랑크스(JPX), DRX가 해당 자격을 획득했다. 해당 대회는 한국, 일본, 인도 대표팀들이 오프라인으로 격돌하며 상위 2개 팀은 PMGC 추가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PMGC 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추가 진출 팀이 나올 수 있다.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반격 그리고 JPX의 이변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