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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플랫폼 VIDO, 가을 개인전 ‘숨비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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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9. 29. 14:24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플랫폼 VIDO(비도)가 주최하는 가을 개인전 ‘숨비화’가 지난 26일 비도 갤러리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인간의 호흡에서 비롯된 생명 에너지를 미디어 아트로 풀어내며 제주 예술계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 제목 ‘숨비화’는 해녀가 물속에서 올라와 내뱉는 숨비소리와 꽃(花)을 결합한 단어로, 생존의 호흡과 생명의 피어남을 동시에 상징한다.

 

네덜란드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Yan Paul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고 성장하는 꽃과 식물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의 태동과 순환,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찰나의 순간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를 여행하며 영감을 얻은 신작들이 선보인다. 사계절 마주친 유채꽃을 소재로 이 섬의 경이로운 생명에너지에 대한 찬사를 표현했다.

 

비도 갤러리 내부의 대형 미디어 캔버스와 다양한 설치 장비를 통해 관람객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작품 속 제주의 바람과 바다, 꽃, 호흡을 미디어 아트 언어로 재해석해 생명의 원초적인 힘을 전달한다.


 


 

심상훈 비도 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인간의 숨결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기획전”이라며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공간·사회·관객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 발굴과 미디어아트 확산, 거래가 가능한 시장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복합문화공간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다. 헤리티크제주는 단순한 웨딩홀을 넘어 지역사회와 예술의 가치를 연결하는 기업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현대미술 전시, 클래식·재즈 공연, 신진 아티스트와의 협업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 개최하며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고객과 주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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