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전망한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639억원, 4394억원으로 예상 영업이익률은 7%다. SK증권은 3633억원의 당초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상회가 예상되는 주요 요인은 △북미 고객사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견고한 출하 지속 △고객사 TV 판매 정책 강화로 인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출하량 확대 △북미 고객사의 태블릿 신모델 출시에 따른 출하량 대폭 상승 효과 △스마트 워치 부문에서 경쟁사 물량 흡수에 따른 이익 확대 등이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글로벌 수요의 반등이 아닌, 고객사 내에서 점유율이 확대된다는 점"이라며 "최근 북미 고객사에서의 기본 모델 생산 수요 증가, 최상위 모델 판매 호조 등은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하게 진행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태블릿 신모델의 점유율 확대로 적자를 기록하던 IT OLED 사업부의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경쟁사 탈락에 따라 스마트워치 내 점유율 상승도 하반기 실적 전망치 상향을 뒷받침한다고 권 연구원은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제재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가격 교섭력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6년은 높은 성장의 지속이 예상되면서, 과거 저성장 및 적자 지속의 늪에서 탈출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