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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보물 한눈에 보는 특별전 ‘법을 청하니, 설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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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9. 29. 09:19

해인사성보박물관 10월 2일 특별전 개막
산내 암자 및 말사 보유 귀중한 성보 전시
팔상도 병풍
팔상도 병풍./제공=해인사성보박물관
해인사성보박물관은 해인사 개산 1223주년(2025년)을 맞아 10월 2일 특별전 '법을 청하니, 설하시다'를 개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범천 · 제석천의 간절한 권청(勸請)을 통해 시작된 부처님의 설법(說法)에 주목해 '법을 청하니, 설하시다'란 제목을 잡았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합천 해인사 금동여래입상(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팔상도 병풍' 등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의 성보들을 비롯하여 해인사 원당암·해인사 홍련암·진주 청곡사·함양 벽송사·합천 연호사 등 법보종찰 해인사의 암자와 말사에서 전해지는 귀중한 성보들이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권청(勸請)'에서는 중생을 위해 부처님께 가르침을 청한 범천과 제석천의 모습,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일화인 '범천권청'을 다룬 불교조각·회화·전적을 소개한다. 제2부 '설법(說法)'에서는 권청으로 시작된 부처님의 설법을 담은 다양한 불교회화·전적·경판들을 선보인다.

해인사성보박물관장 현석스님은 "불교사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은 싯다르타가 6년 고행 끝에 '도를 깨달음(成道)'과, '깨닫고 난 뒤의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 할 수 있습니다. 권청은 중생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한 대중의 간절한 청이었으며, 부처님은 이에 응답해 자비를 베푸셨다. 이번 전시를 찾는 분들께서도 그 권청의 마음을 함께 느낀다면, 부처님은 자비로 보답하시어 복된 나날을 맞이하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2025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과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의 '제11기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에 힘입어 개최됐다. 전시기간은 10월 2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이며, 해인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진주 청곡사 대범천의상
진주 청곡사 대범천의상(보물)./제공=해인사성보박물관
법을 청하니 설하시다 포스터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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