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추석에도 택배 멈춤 없다…유통가 ‘빠른배송’ 총력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9010015534

글자크기

닫기

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9. 29. 11:21

‘빠른배송’·‘새벽배송’으로 공백 최소화
제수용 먹거리·선물세트 최대 50% 할인도
긴 연휴 쇼핑 수요 겨냥, 차별화된 혜택 강화
[CJ온스타일 사진자료] CJ온스타일 빠른 배송 브랜드 '바로도착'
CJ온스타일 빠른 배송 브랜드 '바로도착'. / CJ온스타일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에도 주요 유통·이커머스 업체들이 배송 경쟁에 나섰다. 연휴 기간 이어지는 선물세트·제수용품·간편식·패션상품 수요를 잡기 위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할인 행사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배송 공백을 최소화해 고객들의 막바지 장보기와 선물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29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회사는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바로도착'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늘도착·새벽도착·내일도착 등으로 세분화된 빠른 배송을 통해 수도권 기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추석 특수를 겨냥해 패션·뷰티·건강식품 방송 편성도 확대한다. 3일 오전 6시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5일 오전 6시 '뉴트리 보스웰리아' 등 건강기능식품은 방송 직후 구매 시 당일 도착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에디바우어', 'USPA 기모 카라티', '아디다스골프' 등 FW 신상품도 편성했다. '겟잇뷰티 with 소이현' 코너에서 소개되는 '동국 마데카크림'은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최상단에는 '바로도착' 전문관을 운영, 연휴 기간 배송 가능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에도 선물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예상돼 구매 당일 배송해주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쇼핑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SSG닷컴 추석 전날까지 쓱배송 정상 운영
SSG닷컴 추석 전날까지 쓱배송 정상 운영. / SSG닷컴
SSG닷컴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제수용 먹거리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신선식품은 최대 50% 할인해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를 100g당 2000원대에, 햇꽃게는 반값에 판매한다. 사과·시금치 등 농산물과 참기름·소갈비양념·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간편식 제수용품도 준비해 피코크 상품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CJ제일제당 제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씩 할인한다. 오뚜기 갈비 산적·동그랑땡·해물 완자도 품목별 최대 3000원 할인한다.

배송은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권역에 따라 5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쓱배송'이 가능하고, 4일 밤 10~11시 주문 시 5일 오전 7시까지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다. 1일부터는 선물세트 매장도 '쓱배송' 상품 중심으로 운영하며,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과 상품권 증정 혜택이 제공된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자 제수용 먹거리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명절 꼭 필요한 장보기 상품부터 선물세트까지 '쓱배송'으로 원하는 날 편리하게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자사 배송 서비스 매직배송을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동안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자사 배송 서비스 매직배송을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동안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매직배송'을 앞세워 연휴 배송 공백을 메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직배송을 정상 운영하며,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당일에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상품을 1시간 이내로 배달한다.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에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250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한우·사과배 세트·견과류 등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내놓아 막판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분석에 따르면 명절 직전 4일간 온라인 매출은 직전 2주 평균 대비 최대 31% 증가했다. 축산·계란은 31%, 채소류는 30%, 델리는 27% 증가했고, 선물세트는 연휴 2일 전 기준 160%나 뛰었다. 이는 택배 접수 마감과 배송 공백으로 매직배송·퀵커머스 수요가 몰린 결과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도심형 물류센터로 활용해 배송 환경 변수에도 강하다"며 "연휴 기간에도 점포 입지 장점을 살려 고객 편의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네이버는 컬리N마트를 연휴에도 운영한다. / 네이버
네이버는 컬리N마트를 통해 추석 선물세트와 명절 상차림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연휴 기간에도 새벽배송을 유지해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 7일만 배송이 불가하며, 5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6일 아침에 도착한다. 컬리 단독 브랜드 '컬리스' 한우 선물세트, 옥돔·갈치·민어굴비 수산물 세트, 오설록 쿠키·건강 견과류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제수용 황태포·송편·과일 등 상차림 필수 품목도 새벽배송으로 제공한다.

네이버는 구매 금액별 최대 1만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 연휴 후반인 6~12일에는 '리프레시 위크' 프로모션으로 간편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떡볶이·쭈꾸미볶음·샐러드·브런치 상품 등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친 소비자를 겨냥한 구성이다.

김평송 네이버 E-KAM1 리더는 "사용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배송 걱정 없이 명절 상차림과 선물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참고사진] 11번가 슈팅배송 이미지
11번가 슈팅배송 이미지. / 11번가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빠른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수요에 대응한다.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 전 주문 시 당일배송을 제공하며, 지방권은 10월 4~7일을 제외하고 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배송된다. 슈팅배송 품목은 명절 상차림 먹거리·생활용품·제수용품·자동차 용품까지 다양하다. 귀성길 운행 대비 자동차용품부터 손님맞이 침구·보드게임 등 취미용품까지 확대 편성했다. 26~28일에는 '슈팅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청정원 등 브랜드 선물세트를 특가로 판매한다. 'CJ 최고의 선택 특호', '청정원 행복 11호', 설화수·에스트라 화장품 세트 등이 대표 행사 상품이다.

최용 11번가 물류담당은 "막바지 명절 준비 고객부터 급하게 선물을 마련해야 하는 고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는 상품을 빠른배송으로 선보인다"며 "장기간 연휴로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배송으로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