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첫날, 1700명 롯데면세점 방문

지난 2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대만 암웨이그룹 임직원들이 방문했다./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9일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첫 날 중국 텐진발 드림호 크루즈 승객 1700여 명이 명동본점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드림호는 이날 인천항에 입항해 총 2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과 서울 주요 관광지를 돌 예정이다. 이 중 1700여 명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남산, 명동 등을 방문한다. 10월에는 1만여 명 규모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서울·부산·제주 롯데면세점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기존 5영업일 전까지 필요했던 비자 신청이 출발 24시간 전 전담여행사를 통한 입국 신청으로 간소화됐다. 롯데면세점은 급행 비자 발급이 어려운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월 중국 국경절·중추절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광저우와 칭다오 현지에서 주요 여행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중국어·일본어·동남아 언어권 관광통역사 200여명을 초청해 입점 브랜드와 혜택을 안내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선호 브랜드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중국 관광객들이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