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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내년부터 민간 해외자원개발 실사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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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9. 29. 14:31

29일 '2025년 해외자원개발 세미나' 개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사활…공단 지원사격
민간 프로젝트에 실사 비용 지원 등 계획
"정부 예산 줄긴 했지만, 점차 확대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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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해외자원개발 세미나'에서 김태혁 한국광해광업공단 해외지원처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내년부터 민간 기업이 추진 중인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실사 지원에 나선다. 향후 실사 비용 지원 등으로 범위를 넓혀 핵심 광물 확보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해외자원개발 세미나'에서 한종원 광해광업공단 해외총괄팀장은 "내년부터 실사지원 프로그램이 공단의 신규 사업으로 도입된다"며 "당분긴은 기작성된 실사 보고서에 대한 민간 기업의 프로젝트 투자 가치 판단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 중립 및 산업 변화에 따라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리튬과 니켈·코발트·흑연에 대한 핵심광물 수요는 각각 2021년 대비 29.4%, 8% 증가했다. 핵심광물에 대한 공급은 지역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세계 3개국의 채광과 프로세싱 비중은 각각 73%에서 77%, 82%에서 86%로 증가했다. 여기에 미·중 패권 경쟁, 보호 무역주의 확산 등 영향에 공급망 재편이 확산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최근 재자원화 사업 신규 예산 반영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단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은 지난해 기준 총 1178억원(누적)이 투입됐으며, 자금 및 기술지원에 877억원, 정보 인프라 구축에 301억원이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보면 △투자 사전 조사 74억원 △기초탐사 675억원 △협력탐사 3억원 △지분인수 타당성 조사 125억원 △시장조사 및 정보제공 서비스 204억원 △해외통신원 관리 402억원 △국제교류 협력 56억원 등이다.

한 팀장은 "지난해 말 기준 공단의 지원 사업은 민간 기업의 단독 추진사업 대비 성공률이 2.4배 높고, 회수율도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단의 지원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정부 보조금 예산이 2021년 93억원에 비하면 최근 규모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점차 보조금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앞서 △2023년 14억원 △2024년 33억원 △2025년 41억원 등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공단은 탐사부터 생산 등 전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팀장은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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