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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450조 달성…3년 새 2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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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29. 14:16

해외 운용 비중 45%
ETF 세계 평균 두 배 성장
AI·블록체인 전략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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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엑스(Global X)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450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20여년 만에 이룬 성과로, 글로벌 무대에서 초대형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금융의 위상을 높였다.

2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자산은 총 456조원에 이른다. 2022년 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3년 만에 200조원 가까이 늘었다. 전체 자산의 45%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가 크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ETF 부문이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돌며,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해 세계 자산운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선호 1위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Global X'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연금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보인 미래에셋은 연금 펀드 설정액과 TDF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올해는 종합 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를 출시해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시대를 열었다.

공공부문에서도 책임 있는 운용사로 자리잡았다.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대체투자와 해외 인프라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혔으며, 올해 8월에는 벤처투자 상품을 최초로 도입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미국 AI 법인 웰스스팟,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도전을 이어온 결과 국내 금융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신뢰받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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