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 가능성 높은 과제 참여 등 창업 도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개 과학기술원과 8개 '이노코어 연구단'을 중심으로 박사후연구원 400명 임용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코어 사업은 인공지능(AI) 융합 분야(AI+S&T) 박사후연구원과 국내 최상위 연구진의 집단·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사업을 통해 AI를 중심으로 격화되는 전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 대응해 △국내 박사급 두뇌유출 방지 △국내복귀(리쇼어링) △해외인재 유치에 집중해 박사후연구원 임용을 확정했다.
과기부는 박사후연구원에 대해 향후 산업계·연구계·학계로의 경력개발을 위한 징검다리형 성장단계임을 고려해 국내 기업과 출연연, 대학 등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박사후연구원들이 현장 실무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는 인간관계(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인력 교류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과학기술원 교원과 산·학·연 연구자를 공동 지도교수(멀티 멘토)로 지정하고, 해당 기관에 겸직 또는 파견 형태의 인력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LG AI연구원, 삼성전자 등과 기업수요에 기반한 기술 검증 및 실증 중심의 산업화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박사후연구원에게는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투자 연계, 입주 공간, 창업교육, 기술·경영 자문(컨설팅) 등 전주기 창업성장(엑셀러레이팅) 지원을 병행해 우수 연구성과에 기반한 기술창업을 도모한다.
아울러 현장 의견 중심으로 이노코어 박사후연구원 경력개발 경로 및 사업 운영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단장 협의체 중심으로 박사후연구원 양성 및 경력개발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들을 발굴·개선하며, 대형 사업에 부합하는 성과관리 체계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도 신규 연구단을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AI 융합 분야에 집중한 것과 달리 지원 대상을 전체 전략기술 분야로 확장한다. 아울러 출연연 대형 과제와의 연계, 겸직 근무 확대 등을 통해 출연연·대학과의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인재 유치 활동도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구혁채 과기부 1차관은 "AI 인재 해외 순유출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서 앞서나가고자 해외인재 159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 박사급 인력 400명을 확보했다"며 "이제는 청년 연구자들이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첨병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든 여정을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