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배니아 장르는 탐험의 묘미와 도전적 액션이 어우러진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져야 진가를 발휘하는 까다로운 장르다. 여기에 컴투스홀딩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컴투스홀딩스는 25일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신작 '페이탈 클로(Fatal Claw)'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신비로운 고양이 캐릭터 '키샤'가 미지의 지하 세계를 탐험하며 비밀을 풀어가는 메트로배니아 액션 게임이다.
◆ 레트로하고 세련된 메트로배니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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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탈 클로는 전형적인 횡스크롤 액션으로 메트로배니아가 가진 특유의 레트로한 감성을 잘 살려냈다. 여기에 뛰어난 미감을 느낄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작화와 다크 판타지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운드 트랙을 맵 별로 배치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이 고양이 캐릭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단지 ‘귀여워서’가 아니다. 페이탈 클로의 고양이 '키샤'는 화려한 ‘클로 액션’을 선보인다. 클로는 동물의 발톱을 뜻하는 단어로, 말 그대로 발톱으로 할퀴며 적을 공격하는 것으로 액션성을 차별화했다. 기본 공격을 비롯해, 후에 습득하는 키샤의 다양한 스킬들이 이 클로 액션을 기반으로 하며 짜릿한 손맛을 선사한다.
◆ 쉬운 스토리, 도전적인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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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초반부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 신비한 고양이 키샤는 오랫동안 방치된 시설에서 눈을 뜬다. 시설 밖으로 나와보니 이끼가 가득한 동굴과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고, 비밀이 가득한 바깥 세상이 펼쳐진다.
페이탈 클로는 맵 곳곳에 NPC를 배치해 세상의 비밀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만을 제공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이러한 방식으로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몰입도를 높였다.
초심자도 접근하기 쉬운 스토리에 비해, 게임의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기본적인 조작 자체는 익숙한 방식이기에 무리 없이 진행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스킬과 변이능력 등이 후반부에 추가되며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을 처음 즐기는 사람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부를 향할수록 높아지는 난이도와 다채로워지는 액션이 바로 메트로배니아의 매력이기도 하다.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첫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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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데모 버전은 약 2시간 분량으로, 오는 10월 24일까지 스팀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연내 얼리 액세스 버전을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탈 클로'는 레트로 감성, 세련된 작화, 고양이의 날카로운 클로 액션이 어우러진 독특한 메트로배니아다. 단순한 시연판이 아니라, 본편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