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정부24·디브레인 등 핵심 서비스 단계적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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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중대본)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 민원 현장접수, 납부기한 연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국민들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20개를 포함해 총 8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 복지로·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주요 민생 서비스가 우선 복구됐다. 주민등록, 정부24,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등 핵심 행정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 장애를 틈탄 스미싱·보이스피싱 범죄 확산을 우려했다. 윤 장관은 "정부기관을 사칭한 금융사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과 금융당국도 협력해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재 우체국과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금융·택배 서비스 및 민원 처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을 통해 시스템 복구 현황과 설명자료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며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