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대금리차 1.57%p…잔액 기준 2.18%p
상호금융 금리, 수신과 대출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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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49%로 전월(2.51%)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10월(3.37%)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각각 2.48%, 2.5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씩 낮아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전월과 같은 4.06%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하락했으나 공공 및 기타 부문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금리는 4.0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대기업(3.98%)과 중소기업(4.07%) 모두 소폭 낮아졌다. 가계대출금리는 4.1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96%로 전월과 같았지만, 보증대출이 0.09%포인트 내린 4.03%로 하락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전세자금대출은 3.78%로 0.03%포인트, 일반신용대출은 5.41%로 0.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7%로 전월(1.55%) 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08%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도 4.26%로 0.04%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62.3%로 전월(64.8%) 대비 2.5%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88.3%로 0.5%포인트 낮아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금융기관 금리도 수신과 대출 모두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 각각 전월 대비 0.03%포인트, 0.08%포인트, 0.02%포인트, 0.08%포인트 낮아졌다. 대출금리 역시 각각 0.37%포인트, 0.11%포인트, 0.14%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