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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1160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 감소했다. 하루 평균 거래규모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12% 감소한 6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9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 감소했다. 원화예치금의 경우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4조5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글로벌 관세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시장 상승세가 둔화하고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이용자 수는 성장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업자에 등록된 계정수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140만개 증가한 2444만개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계정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2408만개, 코인마켓 계정수는 1% 증가한 37만개다.
또 거래 가능 개인, 법인 이용자는 중복 포함 1077만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538개로 전년 말 대비 13%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가총액이 높은 가상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란, 도지코인, 에이다 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