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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5년 만에 ‘국가데이터처’로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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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9. 30. 17:44

국무총리 소속 '처' 승격…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 기능 강화
안형준 초대 처장 "데이터 혁신 주도하는 중심기관 될 것"
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통계청이 개청 35년 만에 국가데이터처로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통계청의 국가데이터처 승격안을 의결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서 10월 1일부터 국가데이터처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초대 국가데이터처 수장은 안형준 통계청장이 맡는다. 안 처장은 통계청 개청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청장으로 지난 8월 임명됐으며, 이번 조직 승격과 함께 처장으로 취임했다.

통계 행정은 1948년 공보처 통계국으로 출발해 1990년 1급 기관인 통계청으로 개청했고, 2005년에는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1966년 경제기획원 통계국 시절에는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하는 등 국가 통계체계 현대화에 앞장섰다. 이후 1363종의 국가통계를 총괄·조정하고, 국가통계포털(KOSIS)·통계데이터센터(SDC)를 통한 활용 기반을 확충하는 등 데이터 혁신에 기여해 왔다.

이번 승격으로 국가데이터처는 기획재정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 '처'로 격상되며, 범정부 데이터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데이터 연계·활용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무총리 직속 기관으로서 지휘·감독 체계를 확보하게 된 만큼, 정책 조정과 집행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출범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라는 국가적 사명에 부합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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