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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인근 규모 6.9 강진…최소 20명 사망,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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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0. 01. 08:48

건물 붕괴·산사태로 구조 지연…정전 속 주민들 야외 대피
화면 캡처 2025-10-01 082449
필리핀 주민들이 지진 후 건물 밖에 모여 있다. /AFP 연합
필리핀 중부 세부 해역에서 30일 밤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다수가 다쳤다. 건물 붕괴와 산사태, 정전 등 피해가 곳곳에서 보고되며 구조 작업이 시급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진은 필리핀 현지시각 오후 9시 59분에 발생했으며, 진앙은 보고(Bogo) 북동쪽 약 17km 해역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보고 시에서만 최소 14명이 숨졌고, 산레미지오(San Remigio) 지역에서도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해안경비대원, 소방관, 어린이 등이 포함돼 있다.

지진으로 보고 지역에서는 주택과 건물 벽이 무너지고 도로 등이 파손됐다. 소방서 건물 일부도 붕괴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존자들은 정전과 여진 우려로 인근 들판이나 개방된 장소로 피신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산간 지역에서는 진입이 어려워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여진 위험 등으로 구조팀 활동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게 현지 당국자의 설명이다.

세부 주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의 여파가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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