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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시작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월곶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인, 주민, 어민이 주축이 돼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지역 대표 축제다.
사흘간 펼쳐지는 포구축제에서는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월곶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어촌 체험행사뿐 아니라 관광객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매년 축제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
시흥시는 이번 축제에서 월곶 포구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행사를 비롯해 각종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월곶포구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단연 어선 승선과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등 어촌의 특색을 진하게 담은 체험프로그램이다.
어선승선 프로그램은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배를 타고 월곶 바다를 운행한다. 월곶포구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취를 느낄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토·일 12시부터 17시까지 진행한다. 매일 400명씩 총 800명을 수용한다.
새우젓도 담가 가져갈 수 있다. 어민들의 안내를 통해 선도도 맛도 훌륭한 새우젓을 담가볼 수 있다. 월곶아트독 공판장 앞 체험관에서 18~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진행하는 체험으로 12시부터 체험 예약이 가능하다.
시흥월곶포구축제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드론쇼가, 19일 폐막식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메인 무대에서는 트롯, 가요, EDM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시흥의 호조벌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호조벌은 시흥시 10개 동에 걸쳐 조성된 대규모 농경지다. 향토쌀인 햇토미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자원 서식지로서도 주목받는 곳이다.
축제 방문객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환경도시 시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 기간에는 친환경 에코체험 부스 등이 40여개 운영된다.
지역특산품과 시흥시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다향기 플리마켓'과 '시흥 MADE 소비재 판촉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임병택 시장은 "국가어항 개발사업 등으로 월곶포구의 매력이 계속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들이 지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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