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지수 급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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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3% 상승한 8만9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25% 오른 40만 5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종목의 이러한 강세는 글로벌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AI 개발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는 글로벌 계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사업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9%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 상승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전망이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긍정적 흐름을 이끌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낸드 등 메모리 업황의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