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애경산업·남대문 호텔 인수…에너지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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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은 SK실트론 인수설과 관련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두산은 반도체를 미래 사업으로 점찍었다. 채권단 관리체제를 졸업한 2022년 곧바로 테스나를 인수해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발판을 다졌으며, 지난 2024년 말 계엄 여파로 사업재편을 정지한 후에도 두산테스나는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업 시너지를 도모했다.
SK실트론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3위로, 두산이 이를 인수하게 되면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전히 리밸런싱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SK그룹으로서는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추후 그룹 주력 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도 노리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자회사의 투자 유치를 통해 3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원 확충에 적극적이다.
태광그룹은 애경산업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인수를 공식화했다. 태광산업이 미래 성장축으로 내건 사업은 뷰티, 부동산개발업, 에너지사업이다.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원료 제조 및 기술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데이터홈쇼핑 채널 '쇼핑엔티'와의 협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인수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태광산업은 에너지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확정된 바는 없으나 전선 케이블 소재 제조 기업 인수 및 소형모듈원전(SMR) 및 신재생 발전 지분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