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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선 넘은 코스피…외인 매수세에 삼전·하이닉스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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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0. 02. 14:31

미국 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 전망이 외국인 투심 자극
오픈AI CEO 방한도 지수 상승 견인
코스피 3,500 돌파<YONHAP NO-3320>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5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원화 강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픈AI(인공지능)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도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6% 급등한 3558.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침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 오른 3535.48로 장을 연 이래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10시 43분에는 3565.71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존재는 외국인투자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87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장 초반엔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8148억원 순매수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개인투자자는 2조 64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미국의 현 경제 상황에 기인한다. 미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내릴 것이란 관측이 커졌다. 이런 확장 재정 정책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는 오를 것으로 예측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간밤에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3만2000명 줄었다. 5만명의 고용 증가를 전망한 시장 분석과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경우 49.1을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의 확장·위축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 와중에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4.65% 상승한 9만100원까지 오른 데 이어 SK하이닉스는 12.36% 상승한 40만4500원까지 상승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확장 재정 추세는 국내 주식 시장에 우호적 동력"이라며 "연휴 이후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 최근 이익추정치가 올라간 종목·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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