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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나 씨는 지난 2019년 12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공장에서 태양광 전지 패널 설치 작업 중 전력 차단과 안전 장비 지급 등의 기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전돼 두 팔을 잃었다.
특히 현재까지 장기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함에도, 이주노동자의 특성상 의료·재활 지원에서 여전히 취약한 처지에 놓여 있다.
우 의장은 이날 오기나 씨를 만난 이 자리에서 "이 사건은 개인 한 사람의 불행이 아닌, 이주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구조적 문제"라며 "국회가 큰 책임감을 갖고 산재 피해에 대한 보상 범위 확대와 안정적인 체류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충북에서도 이주 노동자가 많이 일하고 있는 만큼, 산재 피해와 안전 사각지대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과제"라며 "충북도당은 노동 현장 안전 강화와 권익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중앙당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과 이 위원장은 면담을 마치고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해 충북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생활 여건, 법률·의료·복지 지원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