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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추석 연휴 시스템 복구 골든타임”…647개 중 115개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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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0. 03. 09:43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장애 복구에 800여명 투입
예비비 확보·행정절차 간소화로 속도전
중대본 모도발언(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 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9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안부
윤호중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에 대해 "이번 7일간의 (추석) 연휴를 정부 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스템 복구율은 17.8% 수준이다.

윤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9차 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으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는 연휴 동안 행정서비스와 안전 관리에 공백이 없게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총 647개의 정보 시스템(서비스) 중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15개다. 전날 낮 12시 기준 112개에 비해 3개가 늘었다.

정부는 우선 △119신고 접수 시스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교통관제 및 사고대응 체계(국토교통부) △응급의료정보망 및 병원·약국 운영관리 시스템(보건복지부) △치안관리 시스템(경찰청) 등 주요 안전 관련 시스템의 가동 현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행안부와 관계부처, 지자체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며, 연휴 중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복구를 위해 약 80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공무원 220명, 관련 사업자 상주 인력 570명, 기술지원·분진제거 전문인력 30여 명이 명절 연휴 내내 복구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비를 신속히 확보하고, 선집행 후정산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복구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복구 지연 시 국민 불편이 큰 시스템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대체 서비스와 임시 복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컨대 공공데이터포털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주요 API 서비스 76개를 임시 재개, 총 이용량의 87%를 복원했다. 또한 주요 서비스별로 관계부처-지자체-공공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민원 응대와 불편 해소에 나선다.

윤 장관은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제공과 안전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예비비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정보시스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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