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신문은 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날 최동명 당 비서와 당·행정·근로단체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노동당이 "전쟁억제와 수행의 막강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여 국가의 안전담보를 확고히 마련해나가는 위대한 당"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폭제와 전횡이 난무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비축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위상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고 국가주권과 발전 환경, 안전이익을 굳건히 수호해 나가고 있는 것이야말로 조선노동당이 이룩한 업적 중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했다.
중앙연구토론회는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펼친 여론형성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이달 1일 1면 논설에서도 "군사적 강세를 무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완강하고도 줄기찬 투쟁으로 하여 우리 당과 국가는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약탈성이 그 어느 때보다 횡포해지고 있는 현 세계에서 국권과 국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동당 창건일 80주년을 앞둔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도 기념행사 참석을 예고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도 방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