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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지역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이름처럼 2007년 7월 파병 후 현재까지 약 14만건의 작전을 펼쳐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명부대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충돌로 정세가 악화하자 유엔군이 지역 평화 유지를 위해 한국 정부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하면서 출범했다. 현재 31진이 레바논 남부로 유입되는 불법 무기와 무장세력을 24시간 정찰, 감시함으로써 지역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군대와 평화유지작전을 하는 만큼 연합훈련도 활발하다. 타국 파병군들과 서로 자국 기동예비대의 임무와 능력을 상호 소개하고 상황조치능력 숙달과 연합전투사격을 실시한다. 주기적인 레바논군 역량강화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작전 능력과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현지 대민지원 차원에서 태양광 가로등 설치, 정수시설 준공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 물자 공여 등 활동도 한다. 대민 의료지원은 누적 횟수가 16만여 건에 달하며, 한국어 교실도 누적 수강생이 2180명에 이른다. 태권도 교실은 2만6200여 명이 수련했고 그중 850명은 유단자 자격을, 23명은 3단 이상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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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는 현지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극찬과 함께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 부대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부대로 자리매김했다. 31진 동명부대장 이호준 대령은 "전 장병은 레바논의 평화와 조국의 영광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 3월 31일 파병된 한빛부대는 남수단에 지원하는 주보급로 보수작전과 재건지원 작전을 추진 중이다. 남수단이 2011년 7월 9일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후 평화 정착을 위해 한빛부대가 파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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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지원 작전 외에도 마을에 생필품을 비롯한 교육·의료 물자를 공여하고 있다. 한빛부대는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한빛농장과 한빛직업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업·양계·목공·전기·배관 등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 현지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창출했다. 특히 농업과 관련해서도 수확한 작물에서 씨앗을 발췌해 다시 파종할 수 있는 '채종' 작업까지 알려줘 현지인들의 식량 자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빛부대는 유엔남수단임무단에서 '유엔군 최고의 모범부대'라고 평가받으며 올해 최우수 공병부대로 선발되기도 했다.
보요이 골라 남수단 피보르 시장은 "남수단이 번영하고 무역이 활성화된 것은 한빛부대가 보르, 피보르, 아코보를 연결한 수백km의 주요 도로를 건설한 재건 작전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20진 한빛부대장 최보걸 대령은 "앞으로도 '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에 영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무 완수와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