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트럼프 수상 가능성 '희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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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오후 6시 45분 물리학상, 8일 오후 6시 45분 화학상, 9일 오후 8시 문학상, 10일 오후 6시 평화상, 13일 오후 6시 45분 경제학상까지 총 6개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다.
발표 및 수여 기관은 부문별로 다르다. 생리의학상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에서, 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은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한림원)에서,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수상자에게는 18캐럿 재활용 금으로 제작된 메달과 함께 상장, 상금 1100만 크로나(16억6000만원) 등이 수여된다.
무게 175g의 메달 앞면에는 이 상을 창설한 알프레드 노벨의 왼쪽 얼굴 초상이 똑같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부문별로 특징을 나타내는 이미지가 들어간다. 평화상과 경제학상의 메달 앞면에도 노벨의 초상이 있지만 그 디자인은 각기 다르다.
이번에 특히 주목받고 있는 부문은 평화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다.
그는 자신의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줄곧 노벨 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표출해 왔다.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모두가 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고 발언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고 지난 3일 AP 통신은 보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화의 지속성, 국제적 우호 증진 그리고 이런 목표를 강화하는 기관들의 묵묵한 노력에 초점을 둔다는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주의적 기관들에 보인 경멸적 태도와 글로벌 기후 변화 문제를 무시하는 태도 등의 행적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봤다.
그해 발표된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