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우체국쇼핑, 오후 6시부터 운영 재개

웹 서비스부터 복구 완료
피해업체 지원·할인전 추진

우편 서비스 중 우체국 창구 신선식품 접수가 재개된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우체국을 찾은 고객이 신선식품을 접수하고 있다. / 연합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에 따른 시스템 장애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된 우체국쇼핑몰이 운영을 재개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일시 중단됐던 우체국쇼핑몰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우선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우정정보관리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집중 복구 작업을 이어갔다"며 "우선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복구해 재가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우체국 쇼핑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자동 전환돼 우체국 쇼핑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우체국쇼핑 이용은 행정안전부 모바일대국민보안공통기반시스템이 복구되는 즉시 정상화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쇼핑 운영 중단으로 피해를 본 입점업체 92곳의 상품을 11억원 규모로 매입했으며, 연휴 이후에는 나머지 피해 업체를 대상으로 약 22억원 규모의 추가 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는 입점업체 피해 구제를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연다. 최대 50% 할인,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행사 기간 판매 상품에는 평균 6% 수준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우체국 쇼핑 장애를 계기로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 입점 업체에 대한 지원과 이용고객 편의 제고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