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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김치의 날’ 생겼다…대상, 유럽 첫 공식 제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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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0. 10. 12:33

파리15시의회 만장일치 통과
11월 22일 공식 기념일 지정
[대상 보도사진] 대상, 프랑스 파리15시 ‘김치의 날’ 공식 제정 동참 (1)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15시청 대광장에서 열린 '2025 KOREAN EXPO -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필립 구종(Philippe Goujon) 파리15시장(가운데)이 '김치의 날' 공식 제정을 선포하고 있다. / 대상
대상은 프랑스 파리15시 '김치의 날' 공식 제정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정은 유럽연합(EU) 공공기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첫 사례로, 유럽 내 김치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제정은 대상과 AMA협회(Association Mes Amis), SF글로벌라이즈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파리15시청 국제협력기관에 제정안을 발의하며 추진됐다. 파리15시의회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매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회사 측은 "김치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적·영양학적·산업적 가치를 포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이번 제정 과정에서 민·관·기업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AMA협회와 현지 행정·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김치 요리대회, 김장 버무림 행사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김치의 우수성과 전통 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렸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현지시각) 파리15시청 대광장에서 열린 '2025 KOREAN EXPO -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는 필립 구종(Philippe Goujon) 파리15시장과 아네스 에브랭(Agnes Evren) 프랑스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규모 김장 버무림 행사도 열려, 현지인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했다.

[대상 보도사진] 대상, 프랑스 파리15시 ‘김치의 날’ 공식 제정 동참 (3)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15시청 대광장에서 열린 '2025 KOREAN EXPO -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김장 버무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단순한 기념일 제정을 넘어 김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김치 종주국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15시의 김치의 날 제정은 내년부터 파리7시와 16시, 이씨레물리노 시(Issy-les-Moulineaux), 몽펠리에 시(Montpellier)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현재 김치의 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욕, 워싱턴DC 등 13개 주,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킹스턴구,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 중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대상은 글로벌 김치 수요 확대에 대응해 2022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LA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세웠으며, 최근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 신규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No.1 포장김치 브랜드로서 팝업스토어, 요리대회, 뮤직페스티벌 참가 등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하며 김치의 우수성과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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