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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훈풍에 SK하이닉스 시총 3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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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10. 10. 16:59

SK하이닉스 주가가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넘었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40% 가까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에 HBM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영업일 대비 8.22% 오른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시총은 311조 5850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3만9250원을 터치하며 장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9일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의 AI(인공지능)기업인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과 함께 반도체 업체 AMD가 오픈AI에 수백억 달러의 AI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SK하이닉스는 HBM시장에서 현재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양산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내년도 DRAM 구매 경쟁 심화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40%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2784억 달러로 올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10만 7000원,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 3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DRAM 평균판매단가는 기존 12.6%에서 19.2%로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HBM총잠재시장 확대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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