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문가 등 이사회 구성 통한 지배구조 개선
|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ESG 기반 경영을 본격화하고 친환경 경영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3대 전략 방향을 수립하며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CCM(소비자중심경영),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등 주요 인증을 모두 확보하며 업권 내 ESG 선도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6월 취임한 김희상 대표는 34년간 주요 금융사에서 리테일 영업을 총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ESG를 중장기 경영의 핵심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ESG를 경영의사결정과 수익 구조 전반에 반영해 성과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병행하는 전략 모델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김 대표 체제에서 실행 전략도 구체화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SBTi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탄소배출량 관리와 기후리스크 체계 강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대한다. 이어 상품 심사 및 개발 과정에도 ESG 요소를 반영해 리스크 관리 단계에서부터 환경 기준을 내재화하는 내부체계를 정비했다.
조직 부문에서는 ESG 전문가인 송병운 니플러스 부대표(3연임)를 중심으로 금융·디지털·법률·관 출신 인사가 포진한 이사회 구성을 통해 실행력과 검증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임신·출산·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적금상품도 출시해 저출생 대응형 금융상품을 마련했으며, CCM·ISMS 인증을 기반으로 소비자 보호와 정보보안 체계도 고도화했다.
김 대표는 올해 애큐온저축은행의 순이익 목표를 697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거둔 순이익보다 327억원 늘어난 규모다. ESG 전략과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작년은 애큐온저축은행이 지속가능경영 전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뜻깊은 해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ESG 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금융회사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