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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에 급락한 뉴욕증시…벌벌떠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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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10. 12. 18:15

코스피, 1.7% 올라 사상 첫 3,600대 돌파 마감
사상 최초 코스피가 3600대에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과의 관세 전쟁 재개를 선언한 데 따라 뉴욕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2조달러(한화 약 287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코스피 역시 오는 13일 장에서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비스코프 투자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71%,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9%, 3.56% 내려앉은 점 등을 토대로 무려 2조달러에 달하는 시총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간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급속 확산된 데 따른다. 해당 거래일 테슬라는 5.1%, 엔비디아는 4.9% 폭락했고, 애플도 3.5% 급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돌발적인 의견을 전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중국 제품에 물리는 관세를 대거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600선을 돌파하며 훈풍을 이어가던 코스피 역시 일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중 갈등으로 국내 반도체주들의 단기 조정 역시 불가피한 상황 속, '반도체 대장주'이자 국내 시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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