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친환경 도시로 전환 박차
에너지 복지로 시민 행복 실현
안정적 전력망 확충·에너지 자급률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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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탄소중립 산단 대표모델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이를 통해 구미국가산단에 탄소중립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사업은 △30MW급 태양광 발전소 △50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지능형 전력 거래 시스템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맞춤형 친환경 설비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구미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4월 '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현재 '지역에너지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 후 에너지산업 활성화와 에너지 복지 정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까지 60억원을 투입해 811곳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약 10억원으로 141곳에 보급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매출 57% 증가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3개 기업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안정에 기여 하기 위해 '도시가스 미 공급 지역 지원사업'과 '농어촌 마을 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도시가스 미 공급 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산동읍·사곡동 등 5곳에 약 1726m 공급관을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는 옥계동 일대에 550m 규모 공급관 설치를 추진 중이다.
또 농어촌 마을 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은 지난해 무등1리·송삼2리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는 도개면 궁기1리(130세대), 해평면 오상리(107세대)에 보급 중이다. 내년부터 5년간 50개 마을, 4000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국가 산업 5단지에 건설 중인 500MW 규모 천연가스발전소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가동이 시작되면 구미시의 에너지 자급률은 기존 9%에서 38%로 대폭 상승하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 탄소중립 산단 구축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